안녕하세요! 한국미래일보 기자단 5기로 활동 중인 김지현 기자입니다ㅎ
어느덧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데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는 것은
수험생들의 '수능'날도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ㅎㅎ
저는 사범대학교 학생으로서 고등학교로교생실습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데요그곳에서 수많은 학생들과 웃고, 떠들며마음이 힘든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었습니다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변해버린 학교 문화에적잖은 충격을 받기도 하고,바쁘신 부모님과 쉴틈 없는 사교육으로심적으로 기댈 곳 없는 학생들을 눈으로 보며'마음 아프다'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수능이 얼마 안남은 지금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정서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아래의 도표는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통계'입니다
'원래 일상적으로 스트레스랑 우울감을 다 겪지 않나?'
도표만 본다면 이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도표의 자세한 내용을 살펴본다면
한국의 중*고등학생 4명 중 1명이 최근 1년간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했다'는
통계 결과라는 사실...!
더불어 자신이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3년 전보다 더 감소했다고 합니다
지난달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우울감 경험률 현황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만 19세 이상 '성인'이 같은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7.3%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비교하면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서도
아주 심각한 수준의 우울감을 경험하는 비율이
무려 3.5배가량 높은 셈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청소년들이 도움을 청할 사회적 관계는
안타깝게도 점점 약화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청소년(13~24세) 중
'우울할 때 도움을 받을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5%로 코로나 19가 발생하기 전 2019년(89.9%) 대비
대략 5%p 줄었음을 알 수 있죠
청소년들이 응답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 수'는
평균 3.9명으로 이 수치는 2011년부터 13년간
단 한번의 증가 없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무겁게 느껴지는 현실이 아닌가요
자주 듣는 이야기지만 실제 현장에서 겪는 체감은
상당했습니다
교생실습을 나갔을 때는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서로 대화 한마디를 안하고
각자 이어폰을 끼고 밥을 먹더군요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과 뭐하고 노냐는
간단한 질문엔
'친구들이랑 요즘 잘 안놀아요'
라는 대답을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의 학생들을 위해 부산에서는
"마음 아픈 학생 지원"을 나섰습니다!
9월 5일,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국민의힘 정채숙(비례) 의원이 발의한
'부산시교육청 학생 정신건강 증진에 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학생 정신건강에 대한 지원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교육청의 지원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앞서 보았듯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가 보다 중요해짐에 따라
일원화된 지원체계 마련의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조례안에서는 '정신 건강 위기 학생'을
'심리·정서적인 문제로 인해 학교생활 등
일상생활 적응에 어려움이 있어 상담이나 치료 등의 지원이 필요한 학생'
으로 정의했습니다!
실태조사를 시행하여 해당 학생들을 파악하
매년 '학생 정신건강증진계획'을 수립한다고 합니다
학생들의 실제적 성취능력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정서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져서
마음이 아픈 학생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ㅎ
가을이 다가오고 수능을 앞두고 있는 지금
자녀에게 부담보단 위로와 격려의 말을
해주시는 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한국미래일보 기자단 5기 김지현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