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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일보 기자단] '미국'... 다리 없이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천국

veritaschema 2024. 9. 16. 03:03

 

안녕하세요! 한국미래일보 기자단 5기로 활동 중인 김지현 기자입니다

 

오늘은 일명 '방장 사기맵'이라고 불리우는

'미국'의 장애인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 해요!

 

제 경험에 뉴스 기사를 더하여 전개해보려 합니다ㅎ


[사진=김지현] 미국 '올랜도'에 위치한 '디즈니 월드'에 직접 방문하여 찍은 사진

 

저는 올해 1월에 미국에 약 2주간 여행을 다녀 왔는데요

디즈니 월드&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일주일

워싱턴D.C에 일주일을 다녀왔습니다ㅎ

 

여행을 갔다오고 나니 주변에서

'미국이랑 한국이랑 제일 다른 점이 뭐였어?'

라고 많이 물어보더군요

 

문화도 다르고, 분위기도 다르고, 크기도 다르고

다른거야 정말 많지만

그 중에서도 저에게 가장 큰 인상을 남긴건

미국의 장애인 문화였습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자세히 보시면

휠체어를 끌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디즈니 월드는 5일을 보고도 다 보지 못한

크나큰 놀이공원인데요

그만큼 수많은 놀이기구와 행사가 있습니다

물론 많은 인파는 덤이죠ㅎ

 

그렇지만 미국에선

휠체어, 의족, 시각장애 등

그 어떤 것도 놀이공원을 즐기기에 장애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휠체어를 탄 사람이 지나가면

차체가 승차장 높이로 낮아지거나

출구에서 진입용 경사로가 나와 휠체어가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버스 운전기사가 당연하게 작동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연하게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수많은 사람들 중 단 한명도 불만을 표하지 않고

장애를 가진 분이 편안하게 탑승을 완료할 수 있도록

길고 긴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더불어 버스 안에는 휠체어를 위한 공간이 별도로 확보되어 있고

휠체어 사용이 어려운 장애나 대형버스의 접근이 쉽지 않은 지역에는

이들의 필요에 맞춘 전용버스가 운영됩니다

 

휠체어로 인해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폭이 줄어도

사람들은 당연하게 다음 버스를 기다렸어요

 

시각장애 안내견을 제외하고도

'서비스 독'이라고 하는 강아지들이 많았지만

그 누구도 강아지가 식당에 있음에

가판대 옆에 있음에

대기줄을 같이 기다림에

불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미국의 장애인 문화가 너무나 충격적이면서도

한국도 이런 문화가 점차 생겨났으면 좋겠다는

마음 속 바람이 생겨났습니다

 

비단 사람들의 인식 뿐만이 아니에요

 

놀이기구 역시 크게 제한이 없는 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었어요

놀이공원에 수많은 휠체어와 안내견,

유모차가 있는 광경은 저에겐 잊을 수 없는 경험입니다

 

한국에선 장애인용 화장실을 흔히 볼 수 있죠?

미국에선 장애인용 화장실을 보기 힘듭니다

놀이공원에서도 장애인 화장실을 보지 못했어요

 

왜그럴까요??

 

미국은 화장실 전체를 장애인의 편의를 기준으로 설계하기 때문입니다

휠체어가 쉽게 들어갈 수 있게 넓게 설계된 화장실 구조는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사용자에게 쾌적함과 편안함을 줬습니다

'범용 디자인(universal design)' 혹은 '장벽 제거 디자인(barrier-free design)'이라

불리는 이 설계 방식은 어린이와 노약자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환영받고 있습니다

 

'디즈니 월드'에서는 이용자 뿐 만이 아닌

직원도 '장애'가 취직에 제한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다리에 장애를 갖고 있지만

사람들에게 추억을 선물하는 사진기사로 일하시던 분

 

시각 장애를 갖고 있지만

놀이공원 위치에 대해 설명해주시던 안내원 분

 

일을 할 수 있다면 장애가 제한이 되지 않는 곳

제가 느낀 미국이라는 나라였습니다

이러한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미국 사회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요
초중고등학교에 가면 서너 명의 교사들이 함께 수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담당 교사 뿐 아니라, 장애 학생을 1대1로 돕는 전문교사,

그리고 영어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 학생을 위해

스페인어, 중국어, 한국어 등의 담당 교사들이 공동 수업을 하는 풍경입니다

 

미국 안에서 장애인들은

자신들의 필요에 맞춘 교육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고,

학교와 정부는 이를 무상으로 제공할 의무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장애인들이 마땅한 대접을 받을 수 있게 된 데에는

법의 도움이 컸다고 합니다

 

미국도 처음부터 장애인에 대한 대접이 좋았던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1990년에 통과된 '미국 장애인 보호법(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은

장애인들이 대중교통, 건물, 통신 시설에 어려움 없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요

당연히 취업에 불이익을 주는 것도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 장애인 보호법은 '차별을 금한다'는 막연하고 추상적인 내용이 아니라,

"상점과 식당 등 대중 시설의 출입문은 최소한 32인치 이상 열려야 한다"는

아주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해요

만일 이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장애인들은 업소를 고소할 수 있으며,

위반 사실이 입증될 경우는 보상은 물론, 원고의 소송비용까지 물어야 합니다

소송이 끝난 후에도 시설을 고치지 않으면

몇 번이고 고소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업소는 이를 피하기 위해 장애인 접근권을 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기업의 경우, 장애인 보호법 위반으로 고소를 당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기업 이미지 손상을 의미하는데요

그 때문에 기업들은 거의 강박에 가까우리만큼 시설에 신경을 쓴다고 해요

 


 

이야기만 들어도 기분 좋지 않나요

 

미국에 갔다온 후 주변에 이런 얘기를 전했을 때

다들 '너무 좋은 문화다'라는 반응을 했습니다

 

지하철을 탈 때면 심심찮게 보이는

지하철과 역 사이의 간격에

휠체어 바퀴가 끼어 힘들어 하시는 분

 

출,퇴근길 지하철엔 감히 탈 수 없는 분위기

 

버스엔 사용되는 걸 본 적이 거의 없는

휠체어 배려석이 있죠

 

식당 안내견 출입 금지 논란도 있고

끊긴 점자 블록,

놀이공원에선 찾기 힘든 장애인 배려..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나라에 살고 싶은가요?

어제까지 거리를 즐겁게 활보하던 당신을

오늘 몸이 불편해진다고 어둠과 냉대 속에 몰아넣는

'효율적인' 사회에 살고 싶은가요.

아니면 당신이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든 변함없이 배려하고 보살피는 사회에 살고 싶은가요


 

지금까지 한국미래일보 기자단 5기 김지현 기자였습니다!